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표고버섯 깐풍기

바싹 마른 나뭇가지에도 이제 생명의 물이 차오른다. 뼛속까지 냉기가 파고드는 무서운 한파에 우리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 곁에 새봄이 와 있음에 마음이 벌써 설렌다. 이런 따사로운 날이면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인근 공원으로 봄 마중 나가고 싶어진다. 남편 술안주로도 만점이고,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도 만점, 밥반찬으로도 만점인 달콤 짭짤 매콤한 표고버섯 깐풍기를 만들었다.

◆재료

생표고 10~20개, 전분 2, 3큰술, 청고추 홍고추 1, 2개씩, 마늘 2개 정도, 대파 흰 부분 한 토막, 튀김용 식용유, 깐풍기 소스(고추기름'설탕'진간장'굴소스'물엿 각각 1큰술씩).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기둥을 제거하고 4등분 한다.

2. 표고버섯에 전분 가루를 묻힌다. 표고에 전분가루가 하얗게 될 정도로 충분히 묻혀 주고 바싹하게 튀겨낸다.

3. 준비해둔 청고추, 홍고추, 파, 마늘 등의 야채를 잘게 다져 소스 재료와 혼합하여 끓인 후 불을 낮춰 튀겨둔 버섯을 넣어 빠르게 버무려낸다.

4. 하얀 접시에 소담스럽게 담아낸다.

※버섯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건강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아이들 간식으로 할 때는 간장과 굴소스 양을 조금 줄여준다. 같은 방법으로 냉이도 전분 가루에 묻혀 튀겨내면 봄날의 향긋한 맛과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김현숙(대구 북구 대현1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장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독자카페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