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우상현' 편이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는 외과계의 3D 분야라고 할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 있다. 특히 수지접합은 고난도의 기술과 오랜 훈련기간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수술 난이도와 소요되는 시간에 비해 수가가 낮기 때문에 의료 환경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대구 W(더블유)병원 우상현 원장은 이런 남들이 선뜻 가려고 하지 않는 험난한 길을 꿋꿋이 걷고 있다.
대다수의 산모들은 아이를 출산하고 난 후에 의사나 남편에게 묻는다. "우리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은 5개씩 다 있나요?" 출생아 1만 명당 8.4명꼴로 생기는 다지증. 우 원장은 불필요한 손가락을 손으로부터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가 갖고 있는 상처뿐 아니라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을 부모의 마음도 읽고 헤아린다.
공업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원에는 손가락 절단 사고 환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자는 프레스 기계(압축 기계) 사용의 미숙 및 부주의로 절단 사고를 당한 것이다. 우 원장은 발가락으로 손가락을 이식하는 수술을 감행한다. 2011년 우상현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다섯 손가락을 잃은 환자에게 발가락 세 개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특히 발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재건수술은 95%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우 원장은 수부외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루이빌 대학의 클라이넛 연구소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상교수로 지냈다. 우 원장은 임상교수로 지내면서 처음 팔 이식 수술을 경험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팔 이식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수부외과의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우상현 원장을 만나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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