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가야길' 명품 도보 역사탐방길 조성

문화부 '이야기 탐방로' 뽑혀

성주군의 '성주가야 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지정됐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자원이 뛰어난 길 가운데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 한양 도성과 해남 땅끝 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 길, 안동 유교문화 길, 해파랑 길 등 전국 3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성주가야 길은 1차 서면심사에 합격한 15개 후보지 가운데 걷기 여행 작가와 생태전문가, 탐방로와 관광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현지 답사를 거쳐 진도 아리랑 길 등 전국 8곳과 함께 선정됐다.

이 길은 성주읍내 고택과 사찰, 향교, 석탑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이천 제방길, 민속마을인 한개마을까지 이어지는 12km 구간의 역사문화탐방로다. 천연기념물이 있는 성밖숲에서 출발해 성주시장, 관운사, 성주읍성 서문터, 심산기념관, 성산관, 청사도서관, 봉산재, 임정사, 만산댁, 배리댁, 성주향교, 충혼탑, 동방사지칠층석탑을 거쳐 한개마을까지 이어진다 성주는 성산가야의 도읍지이자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600여 년간 대구와 김천, 구미, 칠곡, 고령 일원을 관할했던 경산부(성주목)가 있었다.

성주군은 4억원을 투입해 탐방로를 역사문화와 자연생태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가야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명품 도보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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