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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93% 참가… 대구소년체전 붐빈다

341교 중 317개교 참가, 참가 선수 2,598명 북적

2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시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자초등부 예선에서 윤재황(동신초교
2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시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자초등부 예선에서 윤재황(동신초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침체일로를 걷던 학교 체육이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21~23일 대구시민운동장 등에서 열고 있는 2013년 대구시소년체육대회 참가 현황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대구시내 317개 초'중학교에서 2천785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참가 선수 2천598명보다 187명이 증가한 수치로, 학교 스포츠클럽의 활성화 덕분이란 분석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시내 341개 초'중학교 가운데 93%인 317개 학교가 참가하고 있다. 207개 초등학교에서는 1천837명(지난해 1천690명)의 선수가, 110개 중학교에서는 948명(지난해 908명)의 선수가 각각 출전하고 있다.

대회 불참학교는 모두 24개 학교로, 교육지원청 별로 보면 동부 9개, 서부 7개, 달성 8개 학교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모든 학교에서 선수를 출전시켜 주목받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선수가 1천815명으로 전체(2천785명)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자 선수는 948명이다. 남자 선수는 지난해보다 93명, 여자 선수는 지난해보다 94명 증가했다.

대회 33개 종목별로는 육상에 가장 많은 1천64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이어 참가 선수가 많은 종목은 수영(178명), 태권도(161명), 야구(159명), 배드민턴(126명), 농구(110명) 순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이 뿌리를 내리면서 자연스레 학교 체육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교 체육 수업을 1~3학년 모두 4시간(이전에는 1~3학년 3'3'2시간)으로 1, 2시간씩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활동을 확대된 정규 체육수업 시간에 배정했다. 특히 모든 초'중학교에 스포츠강사를 배치, 체육 수업과 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교기로 지정된 운동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4억원을 각 학교에 지원했으며 올해도 44억원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있다.

대구의 학교 체육은 내년 대구체육중학교가 개교하면 더욱 탄력을 받아 발전할 전망이다. 대구체육중은 내년 육상, 수영, 사이클 등 10개 종목으로 출범한다.

시교육청 나수영 평생체육보건과장은 "매년 감소하던 소년체육대회 참가자 수가 올해 많이 늘었는데, 스포츠클럽 활동이 그 바탕이 되고 있다"며 "스포츠클럽 활동은 학교 체육 정상화뿐만 아니라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학교 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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