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마친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유임된 김관진 국방장관과 기념촬영을 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현 장관에게 "새 정부는 창조경제로 경제부흥을 이루는 방식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며 "누구나 자기가 땀 흘리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을 수 있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국방을 책임지게 된 김 국방장관에게 "북한이 도발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며 "국민이 걱정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파악해 안보 면에서나 국민 안전면에서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두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맡는 첫 인사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신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이 본연의 역할인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보다 자체 사고로 실물경제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은 가계부채가 사회갈등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조직법이 처리됨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검찰총장'국세청장 등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국회의 인사청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임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도덕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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