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예술단 해외연수제도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대구시립합창단원 소프라노 배화정과 메조소프라노 강일남의 귀국 독창회가 2일과 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들은 이탈리아 밀라노 주정부 마제타의 도니제티 아카데미를 통해 향상된 기량을 이번 무대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4월 2일 열리는 배화정의 독창회는 1부는 진중하고 학구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꾸며지고, 2부는 사랑스러운 오페라 곡들로 관중을 매혹시킨다.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을 비롯하여 벨리니의 '가거라 행운의 장미여', 에릭사티의 '나는 당신을 원해요'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테너 신현욱과 함께 부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배화정은 "대구시립예술단의 해외연수 제도를 통해 이탈리아 본국에서 다채로운 공연문화를 체험하며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4월 9일 메조소프라노 강일남의 무대는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미국 등 각 나라의 언어로 된 노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요절한 나폴리 음악의 천재 작곡가 조반니 페르골레시의 '당신이 만일 나를 사랑하고 한숨짓는다면'을 비롯해 근대 스페인 최고의 작곡가 마누엘 데 팔랴의 '일곱 개의 에스파냐 가곡' 중에서 발췌곡, 헨리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 중 '벨린다, 손을 잡아주오' 등을 노래한다. 강일남은 "국내에서는 메조소프라노 레퍼토리가 한정적이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현지에서 다양한 곡들을 만나면서 음악이 주는 풍성함을 경험했다"고 했다. 전석 무료. 053)606-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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