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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궁성·강변 축제… 경주 '삼색 꽃놀이'

다음달 12~14일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경주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경주시 제공
다음달 12~14일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경주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경주시 제공

국내 최고 벚꽃 관광지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다음 달 12~14일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보문단지와 동부사적지, 향교와 월정교 일대에서 축제가 열릴 예정. 이번 축제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보문호 축제'와 향교와 월정교 일원에서 열리는 '궁성 축제', 흥무공원과 금장대 일대에서 마련되는 '강변 축제'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축제로 꾸며진다.

◆보문호 축제

'보문호 축제'는 화사한 벚꽃이 호수와 어우러지는 보문 수상공연장과 호반 광장에서 열린다. 밴드공연 등 각종 문화공연이 무대를 꾸미고 벚꽃 벼룩시장과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펼쳐진다. 경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13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선덕여왕 포토존에서 열리는 '경주 왕의 길, 신라로(路)의 초대'다. 신라 천 년의 왕 56명의 통치 이념과 역사가 담겨 있는 '왕의 길'을 복원하고 가치를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 위주로 행사가 구성된다. 대경대 모델학과 학생들이 사극드라마 캐릭터를 소재로 한류 드라마 패션쇼를 열고 만파식적 기악공연과 국내 최초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무대에 오른다. 주령구와 왕관,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주령구빵 및 약선차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13일에는 1만4천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제22회 벚꽃 마라톤 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궁성 축제

동부사적지 일대와 월정교, 향교에서는 '궁성 축제'가 열린다. 궁성 축제는 전통문화를 주제로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2일에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전통 혼례식이 열리고, 13일에는 결혼 25주년을 맞은 관광객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은혼식'이 마련된다. 14일에는 해외교포 신청자 중 예비 신랑'신부가 체험하는 전통혼례식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2~14일 첨성대에서는 다양한 음악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국악의 선율을 즐기는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7시 30분부터 인디밴드와 가수 조덕배 등이 출연하는 '벚꽃 음악회'가 열린다. 14일에는 동리목월백일장과 전국학생미술대회, 서라벌전국사진촬영대회 등이 진행된다. 연날리기 체험마당과 소망 퍼레이드 등 축제의 흥겨움을 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변 축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한 김유신 장군묘 가는 길과 흥무공원, 금장대에서는 '강변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밴드와 색소폰, 통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벚꽃 미니콘서트'가 열려 봄의 향연으로 안내한다. 13일 금장대에서는 '시 낭송인의 밤'이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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