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여자고등학교가 졸업생 사진 작가의 독특한 경험을 녹여낸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화여고 내에 지난해 말 개관한 '갤러리 조양(朝陽)'에서는 25일 '김문주 사진전'이 첫선을 보였다. 김문주 씨는 2005년 원화여고를 졸업한 뒤 홍익대 광고홍보학부를 거쳐 사진 작가로 활동 중인 인물. 그는 2년여 동안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레소토(Lesotho)에 머물며 그곳 사람들의 일상을 렌즈에 담았고, 그중 원화여고에 기증한 30여 점이 이번에 전시됐다.(사진)
작품들은 인물, 자연, 삶의 3가지 테마로 나눠져 관객들을 맞고 있다. 김 작가는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를 찾으면 원시의 삶과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옛 담임 선생님을 통해 모교에 정식 갤러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벌인 일"이라며 "꿈을 위해 달려가는 후배들이 이 전시회를 통해 더 큰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고 삶의 의미를 고민해볼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원화여고 이욱 교장은 "아프리카에서의 추억을 자신만의 배낭에 담기보다 사진으로 남겨 모교 후배들을 위해 기증한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사진전을 통해 학생들이 휴머니즘과 아프리카의 자연,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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