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 사육 및 판매 등 곤충산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도 육성 의지가 강해 앞으로도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다. 곤충은 환경에 민감한 생물이므로 사육이 사업의 관건이다. 곤충 사육 및 증식, 판매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고 창업자의 강점에 맞춘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면 좋은 창업 아이템이 된다.
곤충은 약 130만 종이나 되는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자원화 및 상품화 연구가 활발하다. 국내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 1천500억원이고 2015년에는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기준 곤충농가는 568곳으로 2009년 265호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곤충 체험학습장과 생태공원도 각각 66곳, 18곳이 운영 중이다.
곤충은 좁은 곳에서도 키울 수 있어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높다. 곤충과 곤충집, 사료, 곤충을 위한 산란목 등을 이용해 곤충을 집 안에서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도심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 등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도시 근교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 체험학습장이나 박물관 등의 사업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곤충은 친환경적인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 '동애등에'라는 곤충은 쓰레기 처리 능력이 탁월하다. 12시간이면 닭고기 한 마리의 뼈만 남길 정도의 처리 능력이 있어 친환경사업과 유기농사업 등에 이용가치가 높다. 또 곤충의 배설물을 활용해 식약품 등 각종 소재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개할 수도 있다.
사업자의 경험이나 강점, 창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도 곤충사업의 큰 특징이다. 유치원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체험학습장을 만든 아이벅스캠프의 경우 이런 특징을 살려 성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집중화 전략을 취하는 것도 훌륭한 창업 전략이다. 2000년 창업한 한 귀뚜라미 농장의 경우 지난 12년간 귀뚜라미와 밀웜 2가지 품종에 집중한 결과 곤충 판매로만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품종의 곤충에만 집중해 우수한 귀뚜라미 사육을 통해 1년에 500만 마리 이상의 곤충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곤충판매사업은 쇼핑몰 형태로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고, 펜션과 더불어 운영할 수도 있다. 또 농업이나 과학 분야 종사자라면 새로운 곤충류를 발굴하거나 산업용으로 발절시킬 수 있다. 문의 053)626-260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