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새 정부 경기부양책 기대

3월 한 달 동안 한미 합동 군사 훈련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 키프로스 문제, 사이버 테러, 정부 조직 개편안 국회 통과 등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본격적으로 제 색깔을 내며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양책과 관련, 새 정부는 10조원 전후의 추경 편성 의지를 나타냈다. 과거 경기 부양을 위해 GDP 1% 정도의 추경을 편성했던 시기는 2001년과 2003년, 2009년이었다. 추경 편성 효과에 힘입어 코스피는 2001년 37.5%, 2003년 29.2%, 2009년 49.7% 상승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는 1,997포인트(P)였지만 지금도 1,990P 언저리에 있다. 경기부양책 효과가 갈수록 가시화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국내 주식시장의 성과도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매도를 하는 외국인은 유럽계, 코스닥시장에서 매수를 하는 외국인은 미국계로 추정된다. 지난 1년 동안 유럽계 자금은 3조4천억원까지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2조5천억원 정도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유럽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급의 경우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금리가 내려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예금 금리 차이가 4배까지 벌어졌다. 이는 과거 저금리 기조를 참지 못한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었던 수준이다. 다만 사후적으로 당시 주가가 바닥권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제 박근혜 정부도 제대로 일을 시작할 것이고 날씨도 따뜻해졌다. 은행 금리와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을 보면 예금보다 주식 투자를 권하고 싶다.

이작원 동부증권 범어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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