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구는 내 친구'…학교 폭력·스트레스 "비켜"

교육청·삼성·매일신문사 공동

'야구는 내친구'의 학교체육수업시간 야구교실을 이끌고 있는 삼성 우용득 스카우트가 3일 대륜중에서 학생들에게 야구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시교육청과 삼성 라이온즈, 매일신문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야구는 내 친구'가 올해도 힘차게 시동을 건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학교폭력 근절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건전한 문화와 인성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삼성의 홈경기가 있는 날, 교사와 학생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신나는 응원의 시간을 갖게 한 '우리 반 야구장 가자'와 학교 체육시간을 활용한 야구 수업, 매주 토요일 삼성의 코치진이 직접 지도에 나서 야구 기초와 기술을 가르쳐주는 '토요 야구교실' 등은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야구는 내 친구'는 지난 한 해 128개 학교, 1만7천232명의 학생과 교사에게 야구장 데이트를 주선했고, 31개 학교 4천482명에게는 체육시간에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또 토요 야구교실에 참가한 22개 학교 571명에게는 야구가 주는 재미와 협동의 교훈을 심어줬다.

지난 한해 대구지역 2만3천여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폭력 없는 학교, 왕따 없는 교유관계 등을 확립했으며 이런 공로로 삼성과 매일신문사는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4월부터 11월(7, 8월 방학기간 제외)까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 정착의 '홈런'을 칠 수 있도록 '우리반 야구장 가자'와 학교체육시간 '야구교실'을 연다.

삼성의 감독을 역임한 우용득 스카우트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야구교실은 월 4개 중학교를 선정해 모두 24개교에서 열린다. 연간 192시간 동안 5천700여 명의 학생에게 야구의 이론과 기초실기를 가르쳐주며 미니야구경기도 마련한다.

'우리반 야구장 가자'도 삼성의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당 320명을 초청해 무료경기관람을 주선한다. 단순히 경기만 보는 게 아니라 담임교사와 학생 간의 대화유도, 친구 간의 우정 쌓기, 학업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신나는 응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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