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정서 '우리' 오페라

오페라하우스 '시집가는 날''에밀레'

우리 정서가 듬뿍 담긴 우리오페라 두 편 '시집가는 날'과 '에밀레'가 11일 오후 7시 30분 '우리오페라 우리아리아' 코너를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우리오페라 우리아리아'는 지속적으로 공연되지 못한 우리의 창작오페라를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하고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편의 오페라를 동시에 선보이며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해설을 맡아 한층 쉽게 창작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페라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쉽고 임준희가 작곡, 김영무가 각색을 맡은 작품이다. 지체 높은 가문과 사돈이 되려는 허영심 가득한 맹진사댁 이야기로 한국인의 정서와 가치관 그리고 구 결혼제도의 모순과 인습 등을 유머스럽게 표현했다. 극 가운데 한국의 전통 무용, 사물놀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페라 '에밀레'는 진영민이 작곡하고 최현묵이 대본을 쓴 작품으로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최우수오페라에 선정된 창작오페라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의 이야기로 아이를 쇳물에 녹여 만든 종소리가 '에밀레'로 들린다는 잔인하고도 슬픈 설화를 오페라로 엮어냈다. 이번 공연은 제작감독 손정희, 지휘 이일구, 연출 정철원 등의 제작진과 함께 소프라노 유소영 김유섬 구수민 이정신, 메조소프라노 장지애, 테너 이광순 전병호 김승희 김기태, 바리톤 김승철, 베이스 임용석 박민석 등이 출연한다. S석 2만, A석 1만원,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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