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구경북 섬유특허기술협의회'가 16일 창립행사를 열고 지역 섬유산업 보호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섬유특허기술협의회'는 지역 섬유업계의 지식재산권 대중화 및 창출, 보호, 활용 촉진을 위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특허청, 지역 섬유 조합,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설립됐다.
협의회는 초대 회장으로 대경섬산연 이동수 회장을 선출했다.
이 회장은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섬유산업의 메카다"며 "하지만 지재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시장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섬유 분야의 특허 출원은 감소하고 있다. 2012년 섬유분야 출원건수는 1천853건으로 지난해 전체 출원건수(19만7천153건)의 약 0.9%에 불과하다.
다이텍연구원 전성기 원장은 "작년 한 해 156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 섬유산업의 위상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며 "지역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해 특허와 지재권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특허청과 함께 지역 섬유기업인에게 지재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아이디어를 권리화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별 맞춤형 지재권 교육과 출원 관련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섬유 관련 특허분쟁 사례를 수집'분석해 특허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청 홍정표 화학생명공학심사국장은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추어 지역 섬유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지재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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