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이 2010년에 이어 전국 지하철 중 승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안전공단이 15세 이상 시민 2천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국 10개 지하철 가운데 가장 높은 87.6점을 얻었다. 대구 지하철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대구도시철도가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이 되도록 애썼기 때문이다. 최신 시설과 환경, 정시성, 환승 편리성에다 친절 등 고객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모아 일궈낸 결실인 것이다. '직원 1명이 승객 3명을 감동시킨다'는 '친절 3플러스 운동'이나 지하철역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차량 기지가 체험학습장'공원으로 변신한 것도 고객 만족도가 배가된 요인이다.
대구도시철도의 이런 노력은 이용객 증가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1, 2호선 승객은 약 1억 2천6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약 35만 명이 이용했다. 이는 2011년보다 5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9월 2호선 경산 연장 개통의 영향도 있지만 대구 지하철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시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감성 만족도까지 높아지지 않았다면 설명하기 힘든 결과인 것이다.
하지만 내년 3호선 모노레일 개통 등 대구 지하철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2003년 중앙로역 참사를 교훈 삼아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고 시설'환경 개선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서비스 향상은 말할 것도 없다. 대구 지하철이 진정 시민의 발로서 대구를 상징하는 대중교통으로 우뚝 설 때까지 직원 모두가 더 많은 땀과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