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으로 인해 지역의 명산인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려한 경관,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팔공산의 긴 역사에 깃든 수많은 스토리들은 분명 대구의 큰 관광지원이며 국립공원으로서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매일신문사에서 연재하고 있는 '대구사랑 대구자랑' 코너를 보면 팔공산, 대구 사람들의 대범성 등의 기사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것에는 연연해하지 않고 자기를 겸손히 낮추는 대구사람들의 대범성과 대의를 추구하는 기질이 오히려 팔공산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떨어뜨린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립공원 승격을 두고 범시민운동이 전개되기도 한다. 또 일각에서는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섞여 나오고 있다.
이제 대구'경북 시도민이 진정 팔공산과 지역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진정으로 대의를 생각하면서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아름다운 봄! 제주 올레길 코스보다 아름답다는 팔공산의 올레길 코스를 걸으며 동봉, 서봉, 수태골 등 아름답고 정겨운 이름이 담긴 명산을 아름답게 후손들에게 전해줄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강준영(대구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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