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뇌졸중, 치매 다음으로 3대 노인 질환에 포함될 정도로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5년 새 파킨슨병 환자가 약 1.7배 늘어 국내에 7만~1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는 환자는 20%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상당수가 병에 대해 모르거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증상이 악화된 뒤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파킨슨병은 곧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게 됐다. 그러나 파킨슨병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는 병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이라는 부분에 있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사멸 때문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돼 몸의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선조체로부터의 운동명령이 잘 전달되지 않아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시작해서 보행 장애, 무표정, 균형감각 상실, 우울증, 배뇨 장애 등으로 이어진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법도 없고 완치법도 없는 실정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파킨슨병은 진전마비의 범주에 해당하며, 뇌신경의 만성 퇴행성 노화는 간신음허와 기혈양허가 근본이 되고, 태생적으로 부족해지기 쉬운 장부의 허실, 환경적, 감정적 원인이 더해져 파킨슨병을 발병시킨다고 본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긴 하지만 발병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억제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파킨슨병은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일 뿐이다.
다만 증상이 치매, 뇌졸중과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법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침, 뜸, 한약 등의 치료법이 퇴행성 신경계질환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양방 협진병원을 추천한다.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백경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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