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온 여행작가들 "근대골목 정말 멋져요"

전국의 유명 여행작가들이 27, 28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 중구 근대골목 투어 코스 가운데 3
전국의 유명 여행작가들이 27, 28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 중구 근대골목 투어 코스 가운데 3'1만세운동길을 취재하고 있는 여행작가들. 대구시 제공

"대구는 볼거리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여행작가들이 27, 28일 1박 2일간 대구를 방문해 지역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숨은 이야기를 취재했다.

대구시는 전국의 여행명소를 발굴해 방송, 신문, 잡지, 사보,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여행기사를 기고하거나, 여행가이드북과 여행에세이를 저술하는 여행작가 23명을 초청했다.

여행작가들은 1박 2일간 대구 투어를 통해 '근대골목' '서문시장' '허브힐즈' '김광석길' '평화시장 닭요리골목' '도동서원' '디아크' '대구수목원'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마비정' 등을 두루 찾았다.

중구 도심 근대골목은 지난해 6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 잇따르고 있는 곳이다. 여행작가들은 100년 전 선교사들이 들어와 지은 서구식 건물과 일제강점기의 저항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이상화 고택 등에 들렀다.

지난 2010년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도로변에 들어선 '김광석 길'에선 가수 고 김광석을 추억했다. 김광석길 130m는 고인을 추모하는 벽화와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등 그가 남긴 히트곡의 주옥같은 노랫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4대강 사업에 따라 지난해 9월 강정고령보에 건립한 디아크(낙동강 문화관)는 강과 물, 자연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공간. 마치 물 밖으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 한국의 도자기 모양을 닮은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아크'라는 이름은 아직 생소하지만 다양한 현장 체험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이야기가 있는 대구 관광 명소 곳곳을 둘러본 여행작가들은 여행책자, 신문, 잡지, 사보에 취재 기사를 게재하거나, 인터넷 등에 소개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대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구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멋있대, 맛있재, 재밌대'(넥서스BOOKS 출판)를 공동 집필한 유은영 여행작가는 "대구는 볼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가 함께해 여행작가들에게도 매력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지역 관광 자원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블로거, 여행작가, 여행사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팸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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