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현재 23개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업 규모를 늘려 앞으로 총 39개의 벤처기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고 20~30대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9개사를 포함, 지원 대상 벤처기업 16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업종 구분 없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 중 사업성이 있는 것을 채택해 2박 3일간의 '아이디어 육성캠프' 및 10주간의 1:1 심화 멘토링을 거쳐 지원 대상 벤처기업으로 선정하며 이번 추가 선정으로 총 39개사로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보다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포스코패밀리사 사장단이 직접 참석했다. 특히 사업 실패 후 재도전하는 사업자를 위한 'Re-start Up관'이 별도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Re-start up관'에는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로 창업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한 뒤 이번 기회를 통해 재기를 꿈꾸는 '유닛뷰시스템'(문화콘텐츠 웹툰 수출 및 해외홍보)과 '도움넷'(가정도우미 구인구직 전문 온라인 직거래 서비스)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출신의 '알프LED'(적층형 방열판을 활용한 LED 가로등 및 공장등 제조) 등 3개사가 참여해 사업 재기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아담스컴퍼니'의 친환경 페인트 및 에어로겔 제조, 'Qualson'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어민 튜터와의 어학서비스, 'Soft-Epi'의 LED 패키징 제조기술 등 총 13개사의 시장성을 갖춘 아이디어가 출품돼 벤처 투자자 등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총 23개사를 대상으로 약 4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투자했으며 28억원의 외부 연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기업 육성 활동을 펼쳤다. 이들 업체를 통해 총 고용 인원이 186명에서 217명으로 약 17%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8월에 개최될 '제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3년 실업창업리그'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며 전문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이 발굴될 수 있는 장으로 집중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와 창업넷(www.changupnet.go.kr)을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된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벤처 지원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며 벤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벤처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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