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경제금융학부 4학년 김성진(23) 씨가 시장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연구논문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1위인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7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1일까지 '시장경제원리의 정착과 확산'을 위한 연구논문과 아이디어를 각각 공모했다.
그 결과 김씨는 'Ant-Report를 통한 증권시장의 발전: 집단지성을 통한 정보의 집결과 활용' 방안을 제출, 아이디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시상식에서 공정거래위원장상(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 씨의 아이디어는 개미투자자들이 직접 기업에 대한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고 상호 검증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분석 리포트를 완성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하자는 것.
"개미투자자들의 정보력을 집합적으로 잘 활용하면 현재 기관투자가나 소수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지고 있는 기업분석 리포트의 양적 한계와 질적 편향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명 '증권가 찌라시'나 '작전'에 의한 증권시장의 불신과 혼란을 예방하고 시장 스스로 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겠죠."
이런 그의 아이디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정책 안건으로 채택해 실행해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3년째 경제금융학부 전공 동아리 '파이노믹스'(지도교수 김도연)의 일원인 김 씨는 이미 지난해 씨티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주최한 논문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다.
그는 "경제를 더 잘 이해하고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건전한 시장경제원리 정착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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