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지금 앞산은 야생화 자태 자랑 '꽃 대궐'

"지금은 풀이 많지 않아 석관묘의 형태를 볼 수 있지만 6, 7월이 되면 안내판을 보지 않으면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모를 정도로 풀이 우거집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은 2009년 달성 2차 산업단지 지원도로 건설 중 청아람 아파트단지 바로 앞인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 교차로 구간에서 석관묘를 비롯한 주거지, 유구 4기를 발굴 조사했다.

석관묘는 차천 방향을 따라 4열로 나란히 분포되어 있는데 키 170㎝의 30~35세의 남성, 키 165㎝의 30~40세의 남성 인골이 출토되었으며 석검과 석촉이 부장되어 있었다.

박성연(41'구지면 평촌리) 씨는 "문화재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자주 찾곤 하는데 바로 집 앞에 청동기 유적지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쑥 캐러 가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여름이면 이곳에 풀이 우거져 무엇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입니다. 좀 더 관리를 철저히 해 지나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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