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소원 이뤄주는 영험한 소나무 수령 500년 군위 고로 학암리

동네마다 한 그루씩 있게 마련인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령스럽고 귀한 존재로 대접받는다.

여기에 소원까지 들어주는 나무라면 아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경북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바로 신비의 소나무로 불리는 나무다.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영험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 마을에서는 소나무에 소원을 빌어 사법시험, 기술고시에 합격한 사람 등 각계각층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나왔다고 알려졌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7월이면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마을 주민들이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이 나무를 찾은 사람들의 간절한 표현이었을까? 소나무 껍질에 꽂힌 많은 명함들이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글·사진 최정숙 시민기자 jschoi1972@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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