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지역 출신의 가야금 병창 명인 향사 박귀희(1921~1993)의 추모 20주기를 맞아 재조명 및 기념사업을 확대한다.
칠곡군은 국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향사 가야금 병창 아카데미'에 일반인과 초급자반을 신설해 가야금 병창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제2회 향사 가야금 병창 전국대회'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향사 박귀희 명창 추모 기념공연'을 9월에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주무대에서 열어 가야금 병창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사 선생의 유품 전시관과 문화갤러리, 국악체험관, 국악 공연장 등을 갖춘 '향사아트센터'를 건립해 전통 예술 문화의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 달 7일에는 북삼읍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 국악인 안숙선(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씨를 초청해 가야금 병창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국악 교육의 선구자 향사 박귀희 명창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 국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지역의 문화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명이 오계화(吳桂花)인 박귀희는 칠곡군 가산면 출신으로 여성국악동회와 여성국극단을 창단하고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국악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안숙선'강정숙'김성녀 등이 그의 가야금 병창 곡을 전승하고 있다. 가야금 병창은 단가나 판소리 중의 어떤 대목을 따로 떼내어 가야금으로 반주하며 부르는 남도음악이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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