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홍철 총장은 3일 대구가톨릭대 성바오로관에서 열린 경상북도중등교장협의회(회장 김예희) 연수회에서 '대경지역 발전과 중등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홍 총장은 "중등교육 현장에 '입시전쟁'이 있다면 대학에도 취업전쟁, 반값등록금 문제, 학령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교수들의 사기와 자존심을 높여 학생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교육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대가대의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기숙사의 엄격한 생활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중·고교생들의 교육에 있어서는 열린 마음, 도전의식, 유연성, 열정과 애정, 성찰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 총장은 "개방적 사고로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에서는 도전의식과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일을 고민하지 않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네트워킹의 시대인 만큼 주변 사람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세계화 시대 한국의 위상과 지방의 위기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에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지난 50년간의 압축성장을 거치면서 4대 양극화(빈부 격차, 대기업·중소기업 문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세대간 문제)에 봉착했고,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의 위기는 더욱 커졌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연수회에는 경북지역 중등교장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이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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