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열린 '2013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23만여 명이 찾는 등 성공리에 마쳤지만, 판매 제품군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겼다.
문경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23만여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도자기 판매수입과 각종 전통차 등 총 판매 수익이 1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세트장 내에서 열려 전통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또 축제장 내 놀리는 공간을 활용해 주무대를 설치했고 다양한 체험장 및 전시장과 다도시연장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관광객들의 높은 참여와 흥미를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예인 부스도 지난해 31개에서 올해는 37개로 확대됐고, 전통발물레경진대회에도 참가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녹차의 고장인 경남 하동군과 전남 보성군의 녹차홍보팀과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다도시연팀 등도 축제에 참가해 찻사발과 차(茶)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전세계 19개국 46명이 참가한 국제 찻사발 공모전과 14개국 24명의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교류전 등은 관람객들에게 세계 도자기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축제에 참가한 미국인 도예가 스테파니 영 씨는 "조선시대 고궁세트에 진열된 전통 찻사발이 정말 아름다웠고 그 안에서 한국 전통차를 맛보는 점이 환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차 문화가 독특하고 정신적으로 우수한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제는 대체로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전시'판매되는 찻사발이 고가 제품 일색이어서 관람객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저가 상품 개발이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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