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엽전 한 냥으로 한약재 구경…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약초 등 최대 30% 할인…아토피 한방특화진료도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모습. 대구시 제공

'제36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36회째를 맞은 약령시 축제는 향긋한 약초 내음과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돼 우리나라 한방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축제 프로그램 중 좋은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을 최대한 살렸다.

올해 축제에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을 왕에게 올리는 의식인 '동의보감 진서의'를 150여 명의 출연진이 맛깔스러운 스토리텔링을 입혀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한다. 또 약령시의 전통성에 맞는 축제통용 화폐인 '엽전'을 제작, 환전소에서 교환해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는 한약재뿐 아니라 농'특산물, 한방제품, 먹을거리 등 다양한 양질의 제품을 시중가보다 10~20% 할인한다. 엽전 환전까지 포함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인 '사상체질관'은 규모를 2배 키우고 사상체질별 약선음식을 함께 전시한다. 또 대구시한의사회가 운영하는 한방힐링센터는 매일 6명의 한의사가 침'뜸 등 기존 진료와 아토피, 알레르기 등 소아'청소년 질환, 척추관절질환, 피부미용, 중풍, 우울증 등 일자별로 다양한 한방특화진료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경락 마사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 마당극 '허준을 만나다'와 한류 드라마 패션쇼, 스탬프 골목투어, 달빛걷기대회, 약령 보물찾기 등 다양한 감상'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전통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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