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하트 역 열연
'교도소 내의 섹시한 두 여성 살인범죄자와 달변의 멋진 변호사'.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여동생을 죽인 '벨마 켈리'와 질투심에 불타 내연남의 다른 여자를 살해한 '록시 하트' 그리고 살인 재판을 쇼 비즈니스로 여기는 변호사 '빌리 플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핫(Hot)한 무대, 뮤지컬 '시카고'.
미국 뮤지컬 원산지 브로드웨이에서 만든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카고'의 대구 방문은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캐스팅을 바꿔 또다시 계명아트센터를 찾아온다. TBC 창사 18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 공연은 주말인 10∼12일(금·토·일), 17,18일(금·토)에 볼 수 있다.
'벨마' 역에는 인순이와 최정원, '록시'역에는 이하늬와 오진영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빌리' 역에는 성기윤, '에이모스' 역에는 류창우, '마마모튼' 역에는 김경선, '메리선샤인' 역에는 구원모가 캐스팅됐다.
스타 지휘자인 박칼린 음악감독은 1920년대 미국의 보드빌 무대를 재현해 줄 음악을 14인조 빅밴드와 함께한다. 대표곡인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등을 비롯해 농염한 재즈 선율과 신나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박칼린은 특유의 무대매너로 공연 중 배우들과 소통하며, 별도의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시카고'는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1975년 처음 무대화됐다. 7천 회 가까운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세 번째('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최장수 작품이기도 하다. 1996년에는 브로드웨이뿐 아니라 영국 웨스트엔드 등 전 세계 뮤지컬 시장으로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주인공 '벨마' 역을 맡은 뮤지컬 스타 최정원은 "대구는 올 때마다 설레며, 오히려 관객들로부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가는 곳"이라며 "2013 '시카고'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벨마'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유연성과 순발력 그리고 가창력을 자랑하는 인순이는 "능글맞은 '벨마'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1544-1980(예술기획 성우), 1544-1555(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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