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말 듣곤 못마셔… 남양제품 판매 '뚝'

남양유업이 영업직원의 '막말 파문'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막말 파문 녹음파일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남영유업의 매출이 적게는 7%에서 많게는 25% 이상 줄어들었다.

A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6일 남양유업 커피제품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23.7% 감소했고, 분유도 26.1% 매출이 하락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4일에서 6일 사이의 남양유업 매출이 전주대비 10.3% 감소했고, 커피제품은 16.2%, 우유제품은 14.2%, 분유제품은 7.6% 각각 줄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심한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이런 분위기가 매출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에 물건 떠넘기기 등 불공정 행위를 한 남양유업에 제재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신고가 들어온 뒤 조사를 마치고 사실 확인을 했다"며 "매출 규모를 파악한 뒤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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