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충북 단양 도담~영천 간 복선 전철 노선이 영주시 가흥정수장 위를 통과한다는 소식(본지 4월 19일 자 5면, 4월 25일 자 6면 보도)과 관련, 환경단체와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설계를 맡은 도화엔지니어링측이 예산 문제를 들어 원안을 고수하는데다 정수장 이전 등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타당성 조사시 마련한 기본계획 노선은 주택가와 인접해 어쩔 수 없이 정수장을 지나는 노선을 선택했다"며 "정수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면 1천500억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실시설계안에 철로에 걸리는 정수장 시설물을 부분적으로 이전하고 철로는 터널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시민들의 젓줄이자 국가 중요시설인 상수도 정수장 위로 철로가 건설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수장을 이전하도록 보상 대책을 마련하던지 정수장을 우회하도록 설계해야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복선 전철 노선을 설계하면서 가흥정수장을 우회하도록 돼 있던 기본설계안을 실시설계 과정에서 정수장 위를 통과하도록 변경했다. 실시설계안에는 정수장 내에 높이 11m 교량을 세워 그 위에 철로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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