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포간담회와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 LA시장 초청 오찬 등을 갖고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9일 LA 게티 뮤지엄에서 열린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에 접목되고 산업과 산업, 그리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실현될 수 있다"며 "전 세계 자원을 활용,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기획과 우수한 인재확보, 그리고 에인절투자와 벤처캐피털 등 벤처금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가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실리콘밸리의 왕으로 불리며 미 뉴스위크가 21세기 컴퓨터 산업을 이끌 세계 50대 인물로 선정한 파워컴퓨팅사의 강신학 회장과 Become사의 양민정 사장,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보급하는 박석 사장, 쿵푸팬더2를 제작한 여인영 감독, 지식재산권 분야 권위자인 브루스 선스테인 변호사, 3D기술 벤처의 조지 리 사장 등 20여 명의 창조경제 리더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청문회를 앞두고 스스로 내정자직에서 사퇴했던 김종훈 전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장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8일 LA에 도착하자마자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LA와 LA 교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저의 첫 해외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게 되는데 마지막 저녁을 LA지역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서 더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LA 코리아타운을 미국 속의 작은 한국이라고 부르지만 지금은 LA가 작은 한국이 아니라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가장 큰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다"는 등 L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LA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미국 사회 전체에 우리 문화를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저는 문화융성을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하나로 삼고 있는데 이처럼 훌륭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많이 알려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 높이 세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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