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 레이더] 안철수와 일할 분~문전성시/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안철수와 일할 분~문전성시

재보선으로 원내에 진입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4급 보좌관 1명과 인턴 1명을 뽑는 안 의원실의 보좌진 채용 공고에 지원자만 150여 명이 몰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4급 보좌관 지원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보좌진 출신만 수십 명에 이른다. 안 의원실은 이달 6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냈다. 보통 각 의원실의 보좌진 채용 경쟁률이 평균적으로 30대 1인 점을 감안하면, 안 의원실의 인기가 대단한 수준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4급 보좌관에 원서를 낸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정치학 박사, 시민단체 활동가, 외국 유수 대학의 석'박사까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직에는 대학 졸업반 청년부터 석'박사 학위를 가진 유학생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여야 여성 의원들이 기초의회'단체장 정당공천 폐지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연 것을 두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이유인즉, 공천 폐지에 반대하고 싶어도 명분이 없어 숨죽이고 있던 의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여성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공천폐지에 반대하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라는 것. 이를 의식한 듯 토론회에 참석한 한 여성 의원은 "여성 대표성 유지 차원에서 순수하게 시작된 논의인데 정치개혁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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