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구FC만 남았다.'
대구FC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하고 있는 1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강원FC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대구FC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게 됐다. 강원은 정규리그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대구는 이날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열린 경남FC와의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4무7패(승점 4)를 기록,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백종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후에도 1무2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정경기에서 대구는 경기내용이 좋았던 1라운드 울산 현대,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시'도민구단 최소 경기(270경기) 100승을 달성한 경남의 제물로 전락했다.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 백종철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대구는 올 시즌 내내 각종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첫 승에 목마른 대구는 이진호와 용병 아사모아, 조형익, 황일수 등 핵심 공격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며 '배수의 진'을 쳤고, 전반 41분 송창호의 골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미드필더 송창호는 아사모아의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 경남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45분 백종철 감독이 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당해 우려를 낳았다. 이는 후반 대구에 치명적인 주심의 잇따른 페널티킥 판정으로 이어졌다. 대구는 후반 28분과 34분 잇따라 페널티킥을 내주며 키커로 나선 경남의 보산치치에게 두 골을 허용했다. 이어 대구는 후반 37분 경남 김형범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11경기째 무패 행진하며 6승5무(승점 23)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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