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광주대교구장)를 비롯한 송용민, 강 디에고, 이성구 신부 등 사제단 8명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10일 김천 직지사(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를 방문해 흥선 주지 스님을 만나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전하는 '불자들에게 전하는 경축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직지사를 방문한 김희중 대주교는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참배하고, 설법전에 모인 불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교황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주교는 메시지 전달에 이어 '성경'과 '최후의 만찬이 그려진 성화'를 흥선 주지 스님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흥선 주지 스님은 선물 답례로 김 대주교에게 올해 수확한 '햇차'와 직접 집필한 '석등' 서적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김 대주교 일행은 스님들과 함께 사찰 음식을 먹고, 성보박물관의 불교 유물을 관람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신부는 독신으로 살며 명상과 수련을 한다는 점에서 승려와 공통점이 많아 '서양 중'이라고도 한다"며 "불교와 천주교의 자비심 및 형제애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흥선 주지 스님은 "멀리서 찾아와준데다 신도들에게 좋은 말씀을 전해줘 무척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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