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물포럼 '킥오프회의'…15일까지 서울·대구서 열려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인 2015년 제7차 대구세계물포럼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킥오프 회의'(착수 회의)가 13~15일 서울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와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가 지난 4월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발족 후 첫 번째 여는 공식 국제행사다. 킥오프 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물 전문가 등 500여 명(외국인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15차례의 그룹토론을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의 주제와 진행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

13일 저녁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환영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세계물위원회 회장(베네디토 브라가) 등 국내외 물 관련 지도자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다.

14, 15일 엑스코에서 열리게 될 본 행사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주제별 과정과 정치적 과정, 지역별 과정 등 각 세션으로 나눠 그룹 토론을 한다.'주제별 과정'에 대한 토론은 전 세계를 상대로 지난 4월 미리 실시한 사전 중요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개 주제로 나눠 실시한다. 9개 주제는 ▷기후변화와 물 저장, 재해 ▷통합 수자원 관리, 생태계와 강 ▷도시와 도시화, 위생'폐수 및 재사용 ▷녹색성장, 과학 기술 ▷식량생산 및 농업, 에너지 ▷거버넌스, 정책'제도 및 기관 ▷물과 위생에 대한 권리, UN의 새 천 년 개발 목표 및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교육과 역량 배양, 문화와 지역 고유의 해결책 등이다.

14일에는 참가자들이 오전, 오후 각 3개 세션으로 나눠 토론한다. 오전에는 이번 포럼에서 처음 도입되는 '과학기술 과정'과 함께 '지역별 과정', '정치적 과정'에서 다뤄야 할 내용과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본 행사의 전체 세션을 구성하는 기본 틀, 효과적인 홍보 및 미디어 전략, 일반 국민 및 NGO 등의 포럼 참여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토론 결과에 대한 전체 토의와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행사 기간 그룹 토론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홍보 전시관에서는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세계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이 열리고 지난 4월 안동에서 개최된 '2013 Korea Junior Water Prize 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 30여 점도 전시된다. 제7차 세계물포럼의 로고와 슬로건 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실시된다.

한편,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WC) 주관으로 1997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논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 도출, 비즈니스 차원의 물 엑스포 등이 함께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