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독일 아리랑,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이야기

KBS1 '러브 인 아시아'14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러브 인 아시아'가 세계인의 날(5월 20일)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 14, 21일 오후 7시 30분 각각 방송한다. 14일 방송되는 제1편 '독일 아리랑' 에서는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960, 70년대 3년짜리 단기계약으로 독일에 갔던 광부'간호사들은 이후 독일의 이민정책에 따라 시민권을 받거나 독일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현재 국민 25%가 이주민인 다문화 사회다. 하지만 동유럽, 터키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인은 독일 사회에서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이주민 정착사례로 꼽힌다.

20여 년 동안 광부로서의 삶을 살다 은퇴해 독일 아켄 지역에 한국의 채소를 재배하는데 성공, 유럽의 한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장광흥(63) 씨, 파독 간호사로서 청춘을 바치고 은퇴 후 독일 베를린에서 이주민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단체인 '동행'을 운영하는 김인선(63) 씨. 그리고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독일 아이스하키 프로리그 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린 이주민 2세대 현종범(35) 씨 등 세대를 거듭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독일 내 한국 이주민의 이야기를 듣는다.

21일 방송되는 제2편 '샐러드와 비빔밥'에서는 영화 '반두비'의 배우이자 이주민 영화제 감독,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활동으로 소통을 꿈꾸는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민 마붑 알엄(37) 씨, 14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왔지만 지난해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려운 형편에도 3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워나가는 에마(39) 씨 등 한국 내 이주민들의 삶을 전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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