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경찰과 워싱턴DC 경찰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건 현장인 워싱턴DC 소재 W호텔과 페어팩스호텔 내 CCTV 등 관련 증거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중범죄'(felony) 수준으로 수사될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 주장에 대해 워싱턴DC 경찰당국은 현재로선 '경범죄'(misdemeanor) 혐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11면
폴 멧캐프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 대변인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멧캐프 대변인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 경찰 당국은 성추행 경범죄 신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 정부 당국이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느냐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3일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미국 측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공식 요청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우리 정부는 오늘 미국 측에 '미국 사법당국이 미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 처리가 가능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미국 측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미주 한인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미시USA' 등에는 윤 전 대변인을 성폭행 등 중범죄로 수사해야 한다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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