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외국인 3만명 시대, 국제도시로 변모 중

5월20일은 '세계인의 날'

매년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7년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세계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또 세계인의 날부터 1주간은 '세계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2007년 기념식에 이어 2008년 제1회 세계인의 날을 시행했다.

우리나라에 부는 세계화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대구 또한 외국인 거주자 3만 명 시대에 접어들며 다문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외국인 숫자가 지난해 1월 기준 3만1천231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선 것. 지난 2002년 1만4천844명과 비교하면 불과 10년 사이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산업현장의 노동자 고용과 결혼 이주가 촉발한 대구 세계화 물결은 교육,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외국인들은 각종 집회, 종교행사, 체육대회 등의 활발한 모임을 통해 점차 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식당거리, 클럽, 대학 공동체 등을 통해 독자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업군은 근로자(1만1천288명)이며, 다음으로 결혼이주자(6천265명), 외국인 주민 자녀(5천125명), 유학생(3천68명), 외국 국적 동포(1천669명) 등이다.

또 국적별로는 중국(1만1천745명), 베트남(5천949명), 미국(1천879명), 필리핀(1천755명), 인도네시아(1천601명), 일본(865명) 등의 순이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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