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갓바위 축제를 전국 유일의 '소원성취'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조광익 교수(관광학과)는 15일 경산시청에서 열린 '경산 갓바위축제 발전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갓바위축제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갓바위축제의 문제점으로 우선 축제의 개최 시기를 들었다. 갓바위를 찾는 방문객은 수능시험 100일 전인 7, 8월에 집중되는 데 비해 축제는 9월에 열려 엇박자를 낸다는 것.
또 타지역 축제에 비해 예산과 방문객 수가 적고 행사 내용이 진부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경산 갓바위축제의 예산은 2억원인데 비해 인지도가 낮은 자인 단오제의 예산은 3억3천만원, 방문객 수도 갓바위축제보다 2만5천여 명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뚜렷한 주제와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없고 축제장 내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특히 갓바위 콘텐츠를 활용한 대구시 동구의 팔공산단풍축제(옛 갓방구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소원 성취, 기도처'라는 갓바위의 대표이미지를 담아 축제 주제를 '소원성취, 갓바위에서 이루세요'로 바꾸고 세부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갓바위를 찾은 관광객 중 53.4%가 갓바위의 대표 이미지로 '소원성취'를 들었다는 것. 이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소원 풍등 날리기', '소원 나무'돌탑'타임캡슐 만들기', '수험생 자녀 건강 강좌', '갓바위 토우 및 미산가 소원팔찌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또 경산 지역 특산품 경매와 투어형 열차 상품인'갓바위 소원열차' 운영, '소원성취 1박 2일' 등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상품으로 제안했다.
조 교수는 "경산 갓바위축제를 전국 유일의 소원성취 축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지역적 특성을 부각한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음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최영조 경산시장은"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축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축제를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한덕수 탄핵소추안 항의하는 與, 미소짓는 이재명…"역사적 한 장면"
불공정 자백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자폭? [석민의News픽]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제2의 IMF 우려"
계엄 당일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복면 씌워 벙커로"
무릎 꿇은 이재명, 유가족 만나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