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살했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경기 김포시 자택에 가족과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윤 전 대변인이 11일 기자회견 이후 바깥출입이 없자 세간에 '윤 전 대변인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돈 것.
이달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에서 장모(59) 씨가 112에 전화해 "윤창중이 자살하지 않아 내가 가스통을 들고 청와대에 가서 자살하겠다"며 세 차례 소동을 벌인 것이 알려지면서 '윤창중 자살설'은 더욱 확산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윤창중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장난성 문자도 급속히 퍼져 나갔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자택에서 움직임이 감지되고, 정부 관계자와 경찰 등이 드나드는 것이 목격되면서 자살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윤 전 대변인의 자택 창문은 신문지로 가려져 있었다. 14일 오후 거실을 거니는 윤 전 대변인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자 이를 의식해 막아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도 자살설을 확인하기 위해 13일 오후 아파트를 방문했으나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포경찰서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자살설이 떠돌아서 확인하려고 방문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직권면직 처리된 윤 전 대변인은 추가 해명이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칩거하고 있어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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