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융권 고졸 채용 열기가 더해 가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의 상업계 고등학교에서 7명의 학생이 대구은행에 합격했다. 이들은 모두 7급 정규직 행원으로 채용되며 올해 말부터 지점에 배치된다.
구남보건고 박건향(금융비즈니스과) 학생은 대구은행 7급 정규직 행원에 최종합격했다. 박 양은 힘든 이삿짐 일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중학교 때는 성적이 나빠 방황도 많이 했지만 특성화고 입학 후 취업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자신감이 생겼다. 취업준비반에서 금융 및 정보 실무 능력을 길렀으며 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 밖에도 교내 연구회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왔다. 박 양은 2012년 대구시 교육청 학습공동체 활동에서 사회정책 아이디어집을 발간해 대구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양이 대구은행에 취업하게 된 데는 대구은행에 다니는 학교 선배들의 덕이 컸다. 박수민 씨(대구은행 김천지점)는 후배의 취업을 위해 KTX를 타고 단숨에 달려와 후배들의 취업을 위해 정성을 쏟았다.
박건향 학생은 "대학을 가지 않고 고교 과정만 열심히 이수해도 얼마든지 실력과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며 "특성화고에 입학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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