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영가시조문학/영가시조문학회 지음/에스엠 출판사 펴냄
영가시조문학회의 열한 번째 동인지다. 이번 호에는 안동 출신 김대현 시인과 이동백 시인이 향토시조 사랑운동에 참여했다. 더불어 현역 문사 20인의 자선 작품을 통해 개성이 두드러진 시조의 묘미를 음미할 수 있다.
올 초 제8회 추강시조문학상 수상작인 이재곤 시조시인의 작품도 실려있다. '구름'이라는 제목의 시조다. '한 조각 흰 구름은/영원한 행려자(行旅者)/왔다가 떠나가는/사람 또한 그러하니/구름이/곧 인생이고/인생이 구름인 것을'.
이번 호에는 시조문학회원인 강성호 '침묵의 독백', 강인순 '경칩 무렵', 권영억의 '아버지 흔적', 김대현 '워낭소리 묻다', 김복희 '사회면 기사를 보고', 김시백 '낮달' 등 20명의 회원이 쓴 다채로운 시조들을 접할 수 있다.
한편 영가시조문학회는 1977년 12월 안동에 있는 김시백 시조시인의 자택에서 '영가시조동인회'로 출발해, 1985년 현 명칭으로 바꿨다. 1986년에 창간호를 냈으며, 창간호 이후 10권의 동인지를 발행했으며, 추강시조문학상(제8회까지 개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128쪽, 7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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