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인 16~19일까지 성주에서 열린 제4회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외국인 등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생'삶'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인생의 모든 여정을 축제를 통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생활사 체험관과 다양한 전통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박물관, 동물과 함께하는 생명여행 체험관, 유서를 쓴 후 수의를 입고 입관을 체험하는 죽음의 체험관 등은 인기몰이를 했다.
또 축제장에 실제 도자기 가마를 만들어 흙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도자기 체험관도 참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인 수령 500년의 왕버들 숲에서 열린 태교음악회도 감동 그 자체였다.
이와 함께 군악단의 힘찬 연주로 시작된 태봉안퍼레이드, 심산 김창숙 선생 유림장 재현 행사, 관운장 줄다리기 등은 성주 유일의 전통 문화콘텐츠임을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먹거리 체험도 성공적이었다. 먹거리 장터는 바가지 상술 등이 완전히 사라져 축제 성공에 한몫을 톡톡히 했으며, 참외토스트를 비롯해 참외의 다양한 변신으로 마련된 참외 요리들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관람객 박근호(45'대구 달성 화원읍) 씨는 "성주 생명문화축제는 매력이 많은 축제이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콘셉트여서 가족들과 함께 이틀 연속 행사장을 찾았다"며 즐거워했다.
노경선(53'여'대구 상인동) 씨는 "성주가 왜 유림의 고장인지를 충분히 보여준 축제였다. 특히 태봉안퍼레이드와 유림장 재현 행사는 감동적이었고, 심산 김창숙 선생이 이처럼 훌륭한 분이란 것도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롭게 알았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번 축제에는 하루 2천 명의 지원봉사자들이 참여, 관람객들에게 친절과 미소로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더욱 알차고 탄탄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개발, 성주만이 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생명문화 엑스포(EXPO)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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