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서수민 KBS 프로듀서(PD)가 20일 경일대 강단에 섰다.
팀티칭 강좌인 사진영상학과 조선희 교수의 '멘토의 필드 이야기' 특강을 위해 경일대를 방문한 서 PD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서 PD는 방송녹화 당시의 에피소드를 섞어가며 특강을 재미있게 이끌었다. 특히 100여 명의 개그맨들이 공존하는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자신만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개발할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모두들 같은 스펙과 이력서만을 준비할 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아 7전 8기 만에 공채시험에 합격하는 개그맨들처럼 한결같은 신념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록 장래희망이 일반화되지 않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하더라도 젊음을 무기 삼아 도전해볼 것"도 제안했다.
한편 조선희 교수의 '멘토의 필드 이야기'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를 비롯한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함께 수강하는 인기강좌다. 강의는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사진작가, 영화감독, 패션스타일리스트, 연예인 등이 릴레이 강사로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뻔뻔한 영어'의 개그맨 김영철,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이용주 감독, 음악계의 마이더스 김형석 작곡가 등이 활약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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