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경마공원 부지 7월부터 보상

市 기본구상 용역 설명회 열어, 민간시설 지원'말고기 식당 조성

영천시가 승마 인프라를 바탕으로 말산업 특구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자마 회원들이 말을 타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시가 승마 인프라를 바탕으로 말산업 특구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자마 회원들이 말을 타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시가 경마공원 조성과 함께 승마 인프라를 바탕으로 말산업 특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영천경마공원 편입부지에 대한 물건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7월쯤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달 31일 영천시청에서 영천경마공원 기본구상 용역 설명회를 열어 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말산업 특구 유치를 위해 ▷승용마 조련시설 건립 ▷말 사육두수 늘리기 ▷민간승마시설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내 최초로 유치한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의 사업부지를 당초 1만여㎡에서 1만6천여㎡로 넓혀 실내'외 조련장,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영천 임고면 운주산승마장 입구에 건립될 승용마 조련시설은 농가 생산 승용마 및 경주 퇴역마를 전문적으로 훈련시켜 승용마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영천의 말 사육두수는 200여 마리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현재 29농가에서 말을 사육하고 있으며 경북도의 번식용 씨 암말 보급 사업에 8농가(12마리)가 참여했다.

시는 민간승마시설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천 신녕면 휘명승마장과 영천 야사동 삼밭골승마장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실내승마장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쯤 영천 완산동 '말죽거리'에 말고기 전문식당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 특구 지정요건으로 ▷말 생산'사육 농가 50가구 이상 ▷말 500마리 이상 사육 ▷말산업 매출 20억원 이상 ▷말산업 진흥을 위한 승마'조련'교육 시설 등을 들고 있다.

영천시 황석곤 말산업육성단장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의 재정지원, 조세 감면, 국'공유 재산 사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며 "경마와 승마 관련 말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영천이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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