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는 만능이 돼야 합니다."
(주)도원 이동경(51) 대표는 "요즘처럼 건축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때일수록 시행사가 설계나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제대로 알아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원은 사업하는 곳마다 성공분양을 이뤄 '건축계 미다스 손'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도원의 성공 가도에는 이 대표의 이력이 바탕이 됐다. 이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1988년 화성산업에 입사한 뒤 25년간 건축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옛 지역 한 중견 건축기업에 근무할 때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3년 즈음 모두가 반대하던 칠곡의 대단지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켰다.
이후 시행을 하면서 오피스텔 분양에도 뛰어들었고 2011년 분양한 동대구역 유성푸르나임 오피스텔은 대구 오피스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몇백만원대의 파격적인 청약금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입출차 방식 등을 채택, 여타 오피스텔의 건축기준을 만들었다.
그는 "주택은 기계와 같이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정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종합 피엠(PM)을 통해 난항을 겪고 있었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피엠(real estate project management)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프로젝트 관리회사가 사업자 대신 기획, 설계, 시공, 자금조달, 분양에서 건물의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체 업무를 총괄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도원이 PM을 맡은 대구 동구 귀빈예식장 오피스텔의 경우 대구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매니저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종전 사업안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설계를 대폭 수정했다. 당초 오피스텔 1천여실로만 채우려던 계획에서 99㎡의 중소형 아파트 300가구와 66㎡ 투룸형 150가구, 52㎡ 오피스텔 복층형과 단층형 400여 가구 등 총 850가구로 구성했다.
앞서 귀빈예식장 부지는 1천 가구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건립을 지난해 계획했고 작년 5월 건축허가까지 났지만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1년여간 방치됐다.
그는 "그간 대구에는 컨설팅 수준의 PM이 있었지만 설계에서, 자금 조달, 서비스 등에 대한 꼼꼼한 조언을 통해 시행사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비자 맞춤형 오피스텔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영상뉴스=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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