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교·분만돕기 뿌듯 아빠들이 "하하하"

영덕 보건소 '행복한 아빠' 강좌

"출산과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오늘 교육을 받으니 정말 아빠라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덕군 보건소와 영덕읍 교회가 함께하는 '아빠라서 행복해요'파더링(fathering'아빠되기)'교육이 이달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20여 쌍의 부부가 함께 참석해 웃음치료, 분만교육, 임산부 배 마사지, 신생아 돌보기 교육 등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남편들도 웃음치료 시간이 되자 부부애를 과시하며 함께 노래하고, 서로 안마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분만시 통증을 완화하고 출산의 기쁨을 부부가 함께하기 위한 소프롤로지 분만교육은 호흡법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영해면에 살고 있는 김모 씨는 "임신한 부인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배워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편이 배우자의 배를 마사지하며 태담을 나누는 시간에는 그동안 잘 표현하지 못했던 새 생명에 대한 사랑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통해 넘쳐났다. 신생아 목욕시키기, 제대관리에 대한 교육에서는 초보 아빠들은 낯설지만 신기해하며 열심히 교육에 참여했다.

군은 출산'양육에 있어 아빠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파더링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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