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도시' 대구가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풍년가를 불렀다.
대구는 25, 26일 대구스타디움 트랙과 필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육상 경기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하며 '국제육상도시'의 자존심을 한껏 치켜세웠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이후 각종 전국 육상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번에 육상 꿈나무들이 금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하며 대구 육상의 미래를 밝혔다. 특히 대구 초등부는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6개 중 7개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혁(이현초교)과 김도연(용계초교)은 남녀 초등부 80m(4학년 이하)에서 나란히 1위로 골인했다. 남녀 초등부 선발은 400m 계주에서도 동반 우승했다. 이현우(용계초교)는 남자초등부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에서는 100m의 임재민(월배중)과 3,000m의 최유건(중앙중)이 1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또 필드에서도 금메달 2개를 보탰다. 김도연(논공초교)은 여자초등부 멀리뛰기에서, 김동원(신당초교)은 남자초등부 높이뛰기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논공초교 김도연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 2관왕에 올랐다.
대구시육상연맹 오성관 전무이사는 "시교육청의 주도로 선수 발굴에 힘을 쏟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꿈나무 발굴에 힘쓰겠다. 내년 대구체중이 개교하면 중등부에서도 우수 선수를 연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은 육상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강우주(경주중)는 26일 남중부 200m에서 22초7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전날 100m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나연(대흥중)은 여중부 800m에서 1위로 골인했다. 김응지(점촌중)와 이우령(의성여중)은 남녀 중등부 원반던지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구는 이번 대회 이틀 동안 금 18개'은 24개'동 31개 등 73개의 메달을, 경북은 금 18개'은 24개'동 29개 등 71개의 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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