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정도의 길을 계속해서 가겠습니다."
기계공구와 산업용품 전문기업인 ㈜케이비원은 유통 선진기법을 도입해 산업제품 유통에 새 지평을 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변화와 성장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한 김정도 대표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28일 '2013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중소기업인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그는 "첫발을 내디딜 때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정도를 걷고 견실한 성장을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경복기공사로 출발한 케이비원은 초기 기계공구와 산업용품을 해외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했다. 회사는 전산시스템 도입은 물론 종합 카탈로그 발행 등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해 업계의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업계 선두로 올라서기까지 김 대표는 매일 2, 3시간씩만 자면서 많은 연구를 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경제트랜드에 맞춰 많은 것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2004년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다. 2006년에는 균형성과 관리 및 직무분석(Balanced Score Card'BSC)시스템을 구축, 직원 관리에도 변화를 줬다.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케이원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품질보다 가격이 싸다는 것을 강점으로 시중에 유통하는 회사들이 더러 있다"며 "산업용품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을 책임질 수 있는 '품질'이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이익에 눈이 멀어 남의 안전을 등한시하는 회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회사 자체 브랜드인 '베스토'(BESTO)와 '한도'(HANDO)를 만들어 제품을 재정비했다. 김 대표는 "'모범중소기업인상'에 걸맞게 가격보다 안전과 품질을 강점으로 한 정품을 시장에 유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또 다른 실천은 '사회공헌'이다. 케이비원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08년 기본자산 10억원으로 '옥포경복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사회 환원을 생각하는 기업이 돼야 진정 정도의 길을 간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건전한 기업경영과 혁신적 유통물류 시스템을 개발, 사회공헌을 실천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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