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늘 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눈물이 펑펑~ "하늘나라 가면 나를 찾아주소"

'하늘 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늘 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한 할머니가 55년전 실종된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담았다.

편지글 속 실종 시기로 추정하면 1950년대 6·25사변으로 할머니는 남편의 실종으로 하늘 간 남편이라며 불렀다.

편지의 작성자는 반듯한 글씨체로 남편이 실종된 후의 사연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노부모와 4개 월된 아기를 남겨놓고 남편이 떠난 후 할머니는 갖은 고생을 하며 아들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는 농사를 짓는 것만으로는 돈이 모자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를 했다고 적었다.

그렇게 키운 아들이 은행 지점장을 하는 등 착실한 삶을 살게 됐다고 편지에 썼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하늘나라 가면 나를 찾아주소. 우리 만날 때까지 편히 계시오"라고 당부하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늘 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늘 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할머니가 어렵게 살아온 세월이 편지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도 비뚤하지만 그 어떤 편지보다 아름답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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