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봉초등학교가 24일 학교 텃밭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여 밀사리 체험활동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낫으로 누렇게 익은 밀을 수확한 뒤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 위에 밀을 얹어 익혀 먹었다. 모닥불 위에서 토닥토닥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밀 이삭을 나눠 먹으며 학생과 교사들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까맣게 탄 밀 껍질을 벗기다 손이며 얼굴이 까맣게 변했지만 다들 개의치 않았다.
비봉초교 김성대 교장은 "이번 밀사리 체험을 통해 도시 학생들이 음식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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