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원고 전국 세팍타크로 2인조 정상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고등부 더블(2인조)에서 우승한 대원고 선수단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원고 제공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고등부 더블(2인조)에서 우승한 대원고 선수단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원고 제공

대구 대원고(교장 황순도)가 제14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고등부 더블(2인조)에서 우승했다.

대원고는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더블 결승에서 김천 중앙고를 3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대원고는 레구(3인조) 결승에서는 김천 중앙고에 2대3으로 패했다.

대원고는 2000년 5월 권호용 지도교사가 세팍타크로를 특기 적성 과목으로 개설하면서 팀 창단을 이끌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팀을 운영하다 이듬해 국가대표 출신 민승기 코치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국 무대 정상을 향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원고는 2003년 제84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 2004년 제85회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2010년 3월 제21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에서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그해 제11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와 제8회 전국학생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전국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원고는 그러나 이후 2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제10회 전국 학생 세팍타크로 대회 더블에서 우승하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권호용 감독은 "세팍타크로가 비인기 종목이어서 대구에 중학부 팀이 없는 등 우수 선수 확보에 애를 먹었다"며 "하지만 선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선발해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세팍타크로 명문고의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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